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혁명적 국제주의 시각

 

아래의 글은, 우크라이나 정세를 주제로 국제맑스주의그룹(International Marxist Tendency)이 후원한 521일 캐나다 토론토 모임에서, IBT 발언자가 행한 논평을 약간 편집한 것이다.

 

실질적 파산과 생활수준의 급격한 하락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서 지금 격변이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인민 내부의 친러시아 동부와 서방 지향적인 서부 사이의 오래된 분열이 더욱 악화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부터 떼어낼 수 있기를 오랫동안 고대해왔다. (영국이나 캐나다 등 하위 협력자들과 함께) 미 제국주의는, 기형적 노동자국가 중국과 더불어, 전세계에 대한 미국 헤게모니의 주요 방해물인 러시아의 약화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부패하고 인기 없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이, IMF구조조정긴축보다 부담이 덜한 조건의, 러시아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을 때, 미국이 이끄는 나토(NATO) 국가들은 2004오렌지 혁명의 길을 따른 정권 교체를 모색했다.

마이단 시위는 2월 하순 야누코비치를 끌어내리는 데에 성공했고 워싱턴이 선호하는 후보인 아르세니 야체뉴크가 그 자리에 앉았다. 국민방위군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러시아어 지역에서 잔인한 학살을 최근 자행한 스보보다(Svoboda)와 라이트섹터(Right Sector: 우익) 출신 수천 명의 파시스트 준군사요원들의 가세로 인한 것이었다.

맑스주의자는 우크라이나에서 떨어져 나와 러시아에 소속되기를 원하는 크림반도의 권리를 지지한다. 이것으로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해군기지에 대해 나토가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크림반도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체첸의 러시아로부터의 또는 코소보 알바니아인들의 세르비아로부터의 분리 독립권에 대한 지지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키에프 올리가르히[재벌] 지배자들의 통치에 대한 동부 우크라이나 인민의 반대와 국민방위군파시스트 깡패들에 맞선 방어 권리를 지지한다. 소위 분리주의자로 불리는 사람들 대부분은 연방제 우크라이나에 남기를 원한다. 그것 역시 그들의 권리이다.

서방 언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선전을 해왔다. 그러나 최소한 지금까지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포위 전략에 방어적으로 대응해 왔다. IMT 그리고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는 많은 조직들과 달리, IBT는 러시아를 제국주의로 간주하지 않으며, 세계 금융자본의 중심지가 아니고 다만 지역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체로 브라질과 유사한 나라라고 분석한다.

물론, 동성애 혐오와 러시아 국수주의에 빠진 푸틴 정권은 키에프의 친제국주의 경쟁자보다 나을 것이 전혀 없다. 우크라이나와 이전 소연방 국가 인민들의 유일한 활로는 초기 코민테른의 혁명적 국제주의와 레닌, 트로츠키가 이끈 길로 돌아가 자본주의를 분쇄하는 맑스주의 운동을 재건하는 것이다.

 

25 May 2014 -- Ukraine: A Revolutionary Internationalist Perspective